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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곱의 원인과 의심 질환 (결막염, 알레르기, 눈물샘 이상)

by 리포터 K 2025. 6. 24.

눈을  간질이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 눈곱은 단순한 노폐물일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자주 끼거나 색이 변하는 경우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결막염, 알레르기, 눈물샘 이상 등 다양한 안과 질환은 고양이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고양이 눈곱이 자주 생기는 원인을 정리하고, 보호자가 꼭 의심해야 할 대표 질환들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결막염: 가장 흔한 고양이 눈곱 원인

고양이의 눈곱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할 질환은 결막염입니다. 결막염은 고양이 눈의 결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눈곱 외에도 충혈, 눈물 증가, 눈 부음, 눈 감기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결막염은 바이러스성, 세균성, 혹은 알레르기성 원인에 따라 구분됩니다. 가장 흔한 바이러스성 원인은 고양이 허피스 바이러스(FHV)로, 면역력이 약한 고양이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전염성이 강하고 재발 위험도 높기 때문에 집단 사육 환경에서는 빠른 격리와 치료가 필수입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해 눈 주변에 누렇고 끈적한 눈곱이 생기며, 심할 경우 눈 주변 털이 엉기거나 피부 염증까지 이어집니다. 보호자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핵심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곱이 끈적이고 누런색 혹은 초록색으로 변함
- 눈을 자주 감거나 깜박이며 불편함을 표현함
- 눈 주위가 부어오르거나 충혈이 있음
- 눈물 양이 평소보다 현저히 증가함 결막염은 빠른 치료가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각막 궤양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항생제 안약이나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항생제 주사나 경구약도 병행됩니다.

알레르기: 환경적 요인이 만든 눈곱 증가

두 번째로 많이 나타나는 눈곱 원인은 알레르기입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꽃가루, 먼지, 집먼지진드기, 세제, 향수 등 다양한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반응이 나타날 경우 결막이 가려워지고, 이를 핥거나 비비면서 2차 감염 및 눈곱 증가로 이어집니다. 고양이 알레르기성 안질환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눈곱은 비교적 묽고, 색이 연하거나 투명함
-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음
-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함
- 환경 변화(청소 후, 향초 사용 후 등)와 증상 악화 간 연관성 있음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원인 제거가 핵심입니다. 공기청정기 사용, 고양이 전용 세제 선택, 침구류 청결 유지 등이 기본 관리법입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제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수의사의 진단 후 알레르기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눈물샘 이상: 과다한 눈물과 눈곱의 관계

눈물샘에 문제가 생기면 고양이 눈에 지속적으로 눈물이 고이고, 이로 인해 눈곱도 자주 발생합니다. 눈물샘 관련 문제는 눈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눈물흘림증(유루증)'과, 반대로 눈물 생산이 적어지는 '건성안'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눈물흘림증은 눈물관이 막히거나 얼굴 골격 문제로 인해 눈물이 외부로 흐르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이 경우 눈 밑 털이 젖고, 지속적으로 눈곱이 끼며 심할 경우 세균 번식으로 염증이 생깁니다. 특히 납작한 얼굴 구조를 가진 페르시안, 히말라얀, 엑조틱숏헤어 등 단두종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반대로 건성안은 눈물이 부족해 눈이 건조해지고, 점액성 눈곱이 끼면서 눈이 충혈되는 증상을 동반합니다. 눈 표면이 건조해지면 이물감과 통증이 생기고, 고양이가 계속 눈을 비비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 눈물양 측정 검사: 눈물샘 기능을 확인
- 눈물관 세정: 막힌 눈물길을 뚫는 시술
- 인공눈물 및 연고 처방: 눈 보호 및 염증 완화
- 수술적 교정: 안검 위치 이상 시 수술로 개선 눈물샘 이상은 외관상 큰 증상이 없더라도 반복되는 눈곱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으므로,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고양이의 눈곱은 단순한 노폐물이 아닐 수 있습니다. 평소보다 눈곱이 많아졌거나, 색이나 점성이 변했다면 결막염, 알레르기, 눈물샘 이상과 같은 안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호자는 증상을 빠르게 인지하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하며, 예방을 위해 청결한 환경 유지와 정기적인 건강 검진도 중요합니다. 반려묘의 눈 건강은 하루 1분의 관찰로 지켜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