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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사료 성분표 해석법 (조단백, 조지방, 조회분)

by 리포터 K 2025. 7. 3.

사료봉지를 쳐다보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의 건강은 사료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많은 집사들이 사료 패키지에 적힌 ‘조단백질’, ‘조지방’, ‘조회분’ 등 성분표를 보더라도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에게 맞는 사료를 고르기 위해서는 성분표의 기본 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사료 성분표에 꼭 등장하는 주요 항목들을 기준으로, 고양이 맞춤 사료를 고르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조단백질: 고양이 사료의 핵심 에너지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 단백질 섭취가 건강에 매우 중요한 동물입니다. ‘조단백질’은 사료 속 단백질의 전체 함량을 의미하며, 이는 고양이의 근육 생성, 피부 건강, 면역력 강화 등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대부분의 일반 건식 사료는 조단백질 28~35% 수준을 유지하며, 습식 사료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입니다.

고단백 사료를 선택할 때는 단백질의 출처도 중요합니다. ‘육류’가 첫 번째 원재료로 명시된 사료가 좋으며, '동물성 부산물'보다는 '정육'을 주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품질이 우수합니다. 성장기에는 35% 이상, 성묘는 28~32%가 적절하며, 노령묘는 단백질의 질과 소화력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조지방: 에너지와 피부, 모질의 비결

조지방은 고양이에게 필요한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보통 건식 사료 기준으로 12~20% 사이가 일반적입니다. 지방은 체온 유지, 호르몬 합성, 피모 건강에 관여하며, 특히 오메가-3, 오메가-6 지방산은 피부염, 탈모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고양이, 어린 고양이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조지방이 필요하지만, 실내 생활을 주로 하는 중성화된 고양이에게는 12~15% 사이가 적절합니다. 동물성 지방이 기본이 되어야 하며, 연어오일, 닭기름 등 자연 추출 지방이 더 우수한 품질로 평가됩니다.

조회분: 미네랄 함량을 간접적으로 나타냄

조회분은 사료를 불에 태웠을 때 남는 재로, 주로 칼슘, 인, 마그네슘, 나트륨 등 무기질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 사료에서 조회분이 8% 이상일 경우 미네랄 함량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묘 기준으로는 6~8% 사이의 조회분이 이상적이며, 수치를 보고도 불안하다면 사료 뒷면에 있는 ‘기타성분 분석표’를 참고하거나, 칼슘:인 비율이 1.2:1에 가까운지 확인하면 더욱 정확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마그네슘 0.1~0.12% 이하, 나트륨 0.3% 이하가 적정 기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첫걸음은 사료 성분표를 제대로 읽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조단백질, 조지방, 조회분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항목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브랜드가 아닌 성분 중심의 사료 선택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오늘부터 사료 뒷면 성분표를 꼼꼼히 살피고, 우리 고양이에게 가장 적합한 영양 밸런스를 직접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