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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양이 건강관리 팁 (더위, 털빠짐, 수분)

by 리포터 K 2025. 6. 23.

무더운 여름은 고양이에게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계절입니다. 특히 실내에서 생활하는 반려묘는 체온 조절이 어렵고, 털갈이나 탈수 등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여름철 고양이 건강관리를 위한 핵심 팁을 정리해 알려드립니다. 더위로 인한 열사병 예방부터, 털빠짐 관리, 수분 섭취 촉진 방법까지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제공합니다.

 

더운 여름철 선풍기 앞에서 체온을 식히는 고양이

더위로부터 고양이를 지키는 방법

고양이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해 여름철 더위에 취약합니다. 특히 실내에만 있는 고양이의 경우,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외부 냉방 기기에 의존하게 되므로 집사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실내 온도는 24~26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를 위해 에어컨을 하루에 몇 번 켜주는 것이 좋으며, 강한 햇빛이 들지 않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창문을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쿨매트나 대리석 냉방 패드를 준비해 고양이가 스스로 체온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세요. 물그릇은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 배치해 고양이가 쉽게 수분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철에는 고양이의 활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활동량을 체크하고 식욕 변화에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무기력함이나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수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열사병은 빠르게 진행되며, 초기에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털빠짐과 피부관리의 중요성

여름이 되면 고양이의 털갈이도 본격화됩니다. 털이 많이 빠지면 체온 조절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피부 질환이나 헤어볼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장모종 고양이의 경우 털엉킴이나 체온 상승 문제가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빗질이 필수입니다. 하루 한 번 이상, 전용 브러시를 사용해 부드럽게 털을 정리해 주세요.

빗질은 단순히 미용 목적이 아니라,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진드기나 벼룩 같은 외부 기생충 유무를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 때문에 세균 번식이 활발하므로, 고양이의 위생 상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특히 배변 후 모래 먼지가 남아 있는 경우, 따뜻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털갈이 시즌에는 고양이 스스로 그루밍을 많이 하게 되어 위장 내에 털이 쌓일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헤어볼 제거 간식이나 고양이 전용 헤어볼 푸드 등을 급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양이의 피모 건강을 위해 오메가-3나 비타민 E가 함유된 사료나 보충제를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수분섭취 촉진과 여름 식단 관리

고양이는 본래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동물이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탈수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수분 섭취 부족으로 인해 요로결석이나 신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고양이 주변에 신선한 물을 자주 교체해 놓는 것입니다. 정수된 물을 사용하고, 하루에 2~3회 물그릇을 세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급수기를 활용하면 물 흐름 소리에 끌려 고양이가 더 자주 물을 마시게 됩니다. 또한, 습식 사료를 식단에 일부 포함시키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건사료 위주로만 급여하는 경우 수분 섭취량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간식이나 일부 식사를 습식으로 대체해 주세요.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으로는 수박이나 오이, 닭가슴살을 푹 삶아 국물과 함께 급여하는 방식도 추천됩니다. 단, 양파나 마늘처럼 고양이에게 독이 되는 식재료는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의 입맛이 떨어졌다면 냉장 보관한 음식보다는 실온에 놓아둔 식사를 제공하는 것이 먹기 더 편안합니다. 또한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급여 후 30분~1시간 내에 남은 사료나 간식은 치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은 고양이에게 여러 건강 위협이 도사리는 시기입니다. 더위와 털빠짐, 수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전 관리가 필요합니다. 집사의 세심한 관심과 관리가 반려묘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큰 힘입니다. 오늘 소개한 팁들을 실생활에 적용해 고양이가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