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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고양이 기생충 주의 (벼룩, 진드기, 회충)

by 리포터 K 2025. 7. 2.

덥고 습한 여름철은 고양이에게 있어 기생충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계절입니다. 특히 벼룩, 진드기, 회충 등은 실내외 고양이 모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철에 특히 주의해야 할 고양이 기생충 종류와 증상, 그리고 집사로서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방 관리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몸을 긁고 있는 고양이

벼룩 감염: 여름철 가장 흔한 외부기생충

여름은 벼룩이 가장 활발히 번식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실내 고양이도 사람의 신발이나 외출복을 통해 간접 감염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벼룩은 고양이의 피부에 알을 낳고 피를 빨며, 심한 가려움과 탈모를 유발할 뿐 아니라, 벼룩이 옮기는 조충 등의 2차 감염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고양이가 자주 몸을 긁거나 특정 부위를 과하게 핥는 행동, 피부에 작은 검은 점(벼룩 배설물), 엉덩이 부근에 비듬처럼 보이는 낀 먼지 등이 보이면 벼룩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벼룩의 알은 침구, 러그, 커튼 등에 흩어져 서식하므로, 고양이만 씻긴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매달 1회 이상 벼룩 예방제를 사용하고,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공간을 주 1회 이상 고온 스팀 또는 진공청소기로 소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진드기 감염: 실외활동 고양이에 치명적

진드기는 여름철 습도와 온도가 오를수록 활발하게 활동하며, 실외를 다녀온 고양이의 피부에 붙어 피를 빨며 수일간 기생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진드기는 고양이에게 혈소판 감소증, 피부병, 전염병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빈혈, 체중 감소,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진드기는 눈에 띄지 않게 귀 뒤, 겨드랑이, 목 아래 등 털이 많은 부위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몸 전체를 살펴야 합니다.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제거하거나 진드기 제거 전용 핀셋을 이용해 몸통 가까이에서 천천히 제거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묘의 경우 월 1회 진드기 예방 스팟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필수이며, 산책 시 풀밭이나 야외 덤불을 피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실내묘도 안전하다고 방심할 수 없으니, 여름철에는 전체 고양이에게 동일한 예방 조치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회충 감염: 고양이 내부 건강을 위협한다

고양이의 내부 기생충 중 가장 흔한 것이 회충입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고양이의 식욕이 변하거나,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생길 경우 회충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회충은 주로 감염된 알을 가진 먹이, 벼룩, 오염된 물건을 통해 감염되며, 심한 경우 체중 감소,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부팽만, 영양 흡수 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회충 감염은 외형만으로는 초기 진단이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분변검사와 구충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는 면역력이 낮아 감염 시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생후 2~3주부터 정기적인 내부 구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성묘의 경우도 연 2~4회 내부 구충이 권장되며, 실외출입이 잦은 고양이는 더 짧은 주기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청결한 사료 급여, 외부기생충 관리, 화장실 청소 철저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회충은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아이나 노약자와 함께 사는 가정이라면 더욱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여름철은 고양이의 건강에 있어 기생충 감염 위험이 급증하는 시기입니다. 벼룩, 진드기, 회충은 각각 외부와 내부에서 고양이에게 피해를 주며, 장기적인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집사로서 사전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정기적인 체크와 청결관리를 실천한다면 여름철에도 건강한 반려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오늘 바로 우리 고양이의 기생충 예방 루틴을 점검해 보세요!